포천시가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해 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 100억 원을 5년간 조성한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포천시는 남북경협을 위한 학술회의, 연구, 인도주의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1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정한 '포천시 남북교류협력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올해부터 매년 20억 원씩 5년간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금을 집행하기 위해 시는 이날 '포천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박윤국 시장 등 20여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시는 지난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와 그 주민(법인·단체 포함)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필요한 자금 ▶학술회의·연구, 통일교육 등 남북교류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정부의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시 지원 사업 ▶ 기금의 조성·운용 및 관리를 위한 경비 ▶ 그 밖에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기금으로 사용할 수있도록 했다.
이를 관리·감독할 위원으로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계삼 부시장, 문화경제국장, 평화기반조성과장, 경기도의원, 포천시의원, 대학교수, 단체장 등을 포함했다.
구성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는 시와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사업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능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서는 기금운용 계획의 수립 및 운용 성과 분석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박 시장은 "남북 평화 화해 무드를 통해 경기 북부지역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지금, 포천시와 남북교류협력위원 및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심의위원의 역할이 더욱더 중대해졌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으로 발전해 나가는 원년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