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행정2부지사 차원의 긴급 현장점검을 추진하는 등 차단방역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5일 오전 경기 포천시 소재 산란계 사육농장을 찾아 차단방역시설 운영과 농가방역수칙 준수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데 이어 지난 3일 전북 부안 고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항원이 추가검출돼 인근 지역 가금농가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이번 긴급 현장점검 외에도 동절기 AI 발생 위험시기를 대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도내 전체 가금농장 744곳에 대한 방역점검을 완료하고, 질병관리등급제 도입으로 방역시설 설치·관리 우수 농가 37곳에 등급을 매겨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농가 차단방역 수준 증진을 위한 사전 대비를 마쳤다. 또한 도내 곳곳에 29곳의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농가 사육제한,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설치, 가금농장·시설 정밀검사 강화 등 고강
만성골수성백혈병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동욱 교수가 만성골수성백혈병 4세대 표적항암제 ‘애시미닙’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2014년부터 7년간 만성골수성백혈병 4세대 표적항암제 ‘애시미닙’ 1·2·3상 임상 연구에 참여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입증했다. 애시미닙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TKI(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 계열 4세대 표적항암제다. 암 단백질을 표적 공격하는 효능은 1~3세대 표적항암제와 같으나, 종전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증상 호전 및 개선이 확인됐다. ATP 결합부위에 작용하는 1, 2, 3세대 표적항암제와는 달리 4세대 애시미닙은 전혀 다른 결합부위(알로스테릭)에 작용해 표적항암제간의 간섭이 없다. 이 때문에 3차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애시미닙은 지난 달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국내외 백혈병 환자 완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불치병으로 불리던 만성골수성백혈병은 2001년 세계 최초의 표적항
경기도는 일산대교 공익처분에 따른 인수비용을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정당한 방식으로 지급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가 28개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가 있었던 일산대교의 무료화를 위해 지난달 27일자로 '민간투자법' 제47조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민간투자법에 따르면 ‘사회기반시설의 상황 변경이나 효율적 운영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대해 기존의 처분을 취소 또는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처분으로 손실을 입게 될 경우 해당 손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고, 보상금액에 관해서는 ‘당사자 간 협의’나 ‘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통해 결정하도록 명시돼 있다. 토지수용위원회 결정에도 다툼이 있을 경우 토지보상법 등에 따라 행정소송이 제기되면 법원이 정당한 보상가격을 정하게 된다. 이처럼 이번 공익처분은 법률과 토지수용위원회 및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인수비용을 합당하게 확정해 이뤄지기 때문에 '국민 노후자금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는 헌법에서도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
경기북부지역 203040 청년들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기북부 203040 청년 100여 명은 지난 31일 의정부 경민컨벤션 웨딩홀에서 홍 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박근혜정권 탄핵후 촛불의 기대속에 탄생한 문재인정권은 취임사에서 밝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취임사가 사라진지 오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조국 장관 사태, LH 사건, 대장동 사태,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사건 등에서 보듯 공정을 외친 문 대통령은 불공정의 끝판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들은 이로 인해 "청년들은 일자리와 내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기회균등의 기본권과 희망의 사다리마저 끊어진지 오래됐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퍼주기식 포플리즘 정치로 나라의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이 빚은 고스란히 우리 청년들의 짐이 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다시 뭉쳐 부패로 썩어가는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특히 "이번 대선은 절망과 좌절에서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경기북부 203040 청년들은 홍준표 만이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
경기도는 지난 달 최종 확정된 ‘경기도 공공건설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 제정안에 대해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2월부터 제정안 마련에 착수한 도의 이 지침은 입법예고 및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18일 예규 발령 후 이번에 확정·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침은 도의 공공건설사업에 대해 사업 계획단계부터 설계·발주·계약·시공 등 전 과정에 걸쳐 사업비를 합리적·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한 것이다. 사업 추진 단계마다 총 사업비와 사업규모, 사업기간 등을 반드시 사업관리기관(부서)의 협의를 받도록 해 사업시행기관의 임의 사업계획 변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적용 범위는 도의 예산·기금으로 시행하는 총 사업비 5억 원 이상, 사업기간 2년 이상 공공 건설사업이다. 도 본청 및 사업소, 도 예산 지원으로 사업을 대행하는 시··군이나 도 소속 기관도 포함된다. 이번 지침은 도 차원의 총사업비 관리지침 도입은 물론, 100억 미만 공공 건설공사 표준시장 단가 적용, 건설공사 공기연장 간접비 해소 등 '건설공사 3대 예산절감 정책'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 시행기관의 자율과 책임아래 체계적인 사
경기도는 31일 가을 여행지로 천혜의 경관과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연인산도립공원 용추계곡 상류 지역 ‘연인산 명품길’을 강력 추천했다. 물안골부터 시작하는 용추계곡 상류는 멋진 풍광에도 불구하고, 기암괴석 등 큰 바위가 곳곳에 있어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계곡을 건너기 힘들어 비교적 소수의 탐방객이 찾는 ‘비경(祕境)’으로만 여겨졌다. 이로 인해 연인산 정상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이 용추계곡 곳곳의 명소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기쁨을 포기하고, 비교적 코스가 짧고 계곡이 없는 백둔리 코스를 자주 이용하곤 했다. 이러한 등산 환경을 개선하고자 도는 올해 연인산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용추계곡 상류(물안골~전패고개) 6.5km 구간을 ‘연인산 명품길’로 이름 짓고 남녀노소가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정비 사업을 펼쳤다. 도는 이를 위해 가평군의 협조를 받아 징검다리 10개를 설치하고, 이용 불편을 야기했던 바위를 제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연인산’이라는 이름에 맞게 연인(戀人) 등 두 명이 손을 마주 잡고 걸을 수 있도록 길의 폭도 넓혔다.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35개 대학이 회원대학으로 가입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대학협의회인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가 탄생했다.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는 지난 2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4대 그린캠퍼스협의체(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그린캠퍼스총장협의회, 충청북도 그린캠퍼스협의회,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가 뜻을 모아 하나의 공동체로 출범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회장 겸 이사장으로 신한대학교 강성종 총장이 추대됐다. 행사에는 강성종 초대 회장 겸 이사장을 비롯해 노웅래 의원(환노위), 강득구(교육위), 김성원(환노위), 유병진 고문(명지대 총장), 신의순 고문(연세대 교수), 부회장단, 윤순진 위원장(2050탄소중립위원회), 이은희 상임대표(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를 비롯한 대학총장 및 환경단체 인사, 대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는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학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지속가능캠퍼스(친환경) 조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인벤토리 구축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실현을 목표로 삼고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공식적 창립 절차 마무리에 이어 정책 포럼도 열렸다. 정책포럼에서
경기도가 도민들의 교통기본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밀착형 경기 철도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26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문가 및 자문위원들과 함께 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철도교통 기본권 향상을 목적으로 경기도 철도망의 미래상 정립과 노선별 효율적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기연구원 등이 수행기관을 맡아 오는 2023년 5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구의 주요내용은 교통 현황 분석 및 여건 전망, 경기 철도망(고속·일반·광역·도시철도)의 장기 비전 및 전략 제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마련, 노선별 경제적·재무적 타당성 평가 등이다. 특히 ▲시·군 건의 노선 ▲광역급행철도(GTX) 및 고속・일반철도 등과의 연계 노선 ▲순환형 철도망의 미 연결 구간 노선 ▲남북 관계 개선을 대비한 철도 노선(기존 철도망 활용 및 신규 노선) 등을 면밀히 검토해 도의 새로운 ‘철도기본계획’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철도기본계획은 '경기도 철도사업 추진에 관한 조례' 제4조에 따라 도내 철도사업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은 25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이하 'GTX-C') 동두천 연장을 강력 건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노형욱 장관과의 면담에서 GTX-C 노선 동두천 연장을 위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동두천시민 등 모두 11만850명이 서명한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촉구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노형욱 장관은 김 의원의 요청에 ‘민간사업자가 제안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GTX-C 동두천 연장’을 처음으로 공론화시켰다. 제21대 총선 당시 공약에 포함시키고,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며 연장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당선 이후에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노선 연장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국토부 장‧차관 및 부처 관계자들과 잇따라 업무협의를 진행하며 끈질기게 설득하고 설명해왔다. 김 의원은 노형욱 장관에게 "GTX-C 동두천 연장은 기존 경원선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시행사들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동두천‧연천이 국가산업단지와 국립현충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교통인프라 개선에 국토부가 적극 신경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2.1㎞ 구간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 철도의 운행재개를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2일 교외선 운행재개에 필요한 시설개량공사의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23일 경기도, 고양·의정부·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은 ‘교외선 운행재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국가철도공단은 시설개량 사업을 담당하기로 한 바 있다. 실시설계는 지반조사, 노반, 궤도, 통신, 신호의 5가지 분야로 실시된다. 이중 노반과 궤도는 12일, 신호와 통신은 14일부터 설계에 착수했고, 지반조사는 현재 설계업체를 선정 중이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개통 후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나, 2004년 4월 이용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전철화 및 운행재개 요구가 지속돼 국토교통부에서 전철화 사업에 대해 두 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는 2018년부터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고양·의정부·양주시와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경제성 및 효율성을
경기북부경찰청이 지문과 유전자에 이어 제3의 증거인 냄새증거의 증명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일 과학수사 체취선별견 운용 과정에 냄새증거를 최초 도입해 증거능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3의 증거인 냄새증거는 독일 및 일본 등에서 지문과 유전자에 이어 증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삼육대학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수사의 새로운 기법인 냄새증거의 인식 확대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문과 유전자는 범죄 현장에서 범인에 의해 지워지거나 훼손될 수 있는 반면 냄새는 현장에서 지울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문과 같이 냄새의 개별성이 과학적으로 확보되기 때문에 범죄 현장에서 범인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사람에 비해 만배 이상의 뛰어난 후각 기능을 가진 체취선별견 ‘소리’(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도입해 경찰 핸들러가 7개월간 선별 훈련을 진행했다. '소리'는 현재 유전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현장에 남겨진 냄새와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육대학교 동물생명자원학과는 체취선별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가을 단풍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올해 수목원 단풍이 이달 22~30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단풍나무가 50%이상 물드는 것을 기준으로 지난 해 관측된 수목원 단풍절정은 10월 26일이었다. 국립수목원은 희귀특산식물보존원, 수생식물원 등 26개 전문 전시원과 3300여종 이상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온대북부와 온대중부 등 두 가지 식생기후 지역이 중첩돼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등 다양한 낙엽활엽수가 아름드리 우거져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36년간 전시원을 관리해온 박혁용 주무관은 "국립수목원의 단풍 명소는 가을이 되면 당단풍나무와 복자기로 붉게 물드는 육림호 인근"이라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을 찾아주신 관람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국립수목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