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존 검체운송시스템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의료장비인 '앱티오 아텔리카 통합자동화시스템(Aptio Atellica Automation)'이 오는 10월 준공예정인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을지재단 의정부사업총괄본부는 최근 도입한 첨단 검체운송시스템 장비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반입해 개원하는 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사로부터 도입한 '앱티오 아텔리카 통합자동화시스템'은 혈액 검체물을 고속으로 운송하는 의료장비다. 현존하는 검체운송시스템 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
면역검사, 생화학검사, 혈액검사, 응고분석 등 4개 자동화시스템과 고속기송관시스템(Tempus)을 연결하는 진단검사의학과 장비다.
도입된 이 장비가 활용되면 수많은 검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검사의 오류도 줄여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검체 투입부터 폐기까지 전 자동화시스템으로 검사 직원의 안전 도모와 검사 프로세스 표준화로 업무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또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설치될 최신형 혈관조영촬영장비 'Angio'를 국내 최초로 들여온다. 이 장비는 AI 기반의 영상 알고리즘을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동일한 영상품질을 유지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전공의 파업 등 의료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계획대로 오는 10월 준한 뒤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을지재단 의정부사업총괄본부 최헌호 부본부장은 "최근 반입된 ‘앱티오 아텔리카 통합자동화시스템’은 환자의 진료 편의성과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도입한 것"이라며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직원들에게는 만족을 주는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을 목표로 준공 및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