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북촌마을 배렴가옥에서 '초록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정원산업기반구축 R&D 연구성과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우리 식물로 만들어가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19년부터 자생식물 정원소재 발굴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총 186과 947속 3,943분류군(`23.9기준)으로 이중 정원식물로 만날 수 있는 자생식물 1,222종을 정리해 특성 정보를 구축했다. 우리나라 고유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자생식물은 우리나라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각각의 자생식물이 선호하는 환경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정원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식물을 알아가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생식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환경에 있을 때 잘 자랄 수 있는지 쉽게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자생식물을 조금 더 쉽고 재밌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정원백과, Korea Garden Plant Finder’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생식물을 손쉽게 접하고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사랑과 중요성, 가치를 깨달아 우리 정원식물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자생식물을 이용한 ‘비무장지대(DMZ) 산림훼손지 생태복원 연구’를 통해 DMZ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보전 노력을 하고 있다. 훼손지 복원에 있어 복원식물의 지속력과 복원지의 회복력을 위해 자생식물의 이용은 매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생물다양성협약(CBD)의 지구생물다양성보전계획(GBF) 에서는 이를 중요한 이행 목표로 삼고 있다. 국립수목원의 ‘비무장지대(DMZ) 산림훼손지 생태복원 연구’는 2017년 국방부(육군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국립수목원은 전방 일반 전초(GOP) 및 철책선 일대의 식물상을 조사, 연구해 군사적 목적과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을 선정하고 현장 적응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연구를 토대로 현지 생태복원에 적합한 자생식물 기린초, 매발톱 등 54종을 발굴했다. 2019년 철원 6사단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철원, 양구, 인제, 고성, 연천 등지에 7개의 연구 시범사업지를 조성해 자생식물을 이용한 생태복원을 연구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향후 DMZ 일대 산림훼손지 복원을 위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활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산하 DMZ자생식물원(양구)에서 생태복원용 소재 식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DMZ생태연구소(소장 김승호)와 함께 DMZ 일대 중부지역(연천, 철원) 민통선 내에서 새로운 산림습원 9곳을 발견했다. 산림습원은 산림의 습지뿐만 아니라 과거 화전, 경작 등의 활동으로 형성된 수분을 다량 함유한 지형 및 수분이 공급되는 지점이다. 산림생태계에서 수생태계와 산지 환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산림습원 중 우수 산림습원 455곳에 대해 3년 주기로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를 시행하며 관리하고 있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민통선 내에서의 산림습원 발견은 지난 해 서부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산림습원은 자연형의 산림습원이 대부분이고 철원 5곳, 연천 4곳 총 면적은 53ha(53만848㎡)이다. 9곳의 산림습원에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54종, 우리나라 특산식물 14종을 포함한 총 97과 310속 596종의 식물 분포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신규 산림습원에서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선제비꽃(멸종위기종), 눈향나무, 긴잎꿩의다리(위기종), 옹굿나물, 삼지구엽초, 쑥방망이(취약종) 등 다수의 희귀식물 자생지를 확인했다. 이 중 선제비꽃의 자생지는 국내에서 최대 군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름밤! 광릉숲 썸머 블룸'프로그램을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번 '여름밤! 광릉숲 썸머 블룸' 행사는 빅토리아수련 2종(Victoria cruziana, V. amazonica)의 개화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시로 기획됐다. 반딧불이 체험과 밤하늘의 별 관람 등 실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야간 특별전시의 사전예약은 8월 1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수목원 누리집에 신청할 수 있다. 사전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일 40명씩 선정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야간 특별전시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진혜영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이번 야간 특별전시를 통해 가족들이 여름밤 빛과 생물이 어우러진 광릉숲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6년 연속 장수하늘소 방사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는 10년 연속 광릉숲 서식이 확인됐다. 올해 발견한 장수하늘소는 현재까지 3개체로 광릉숲 비개방 구역 내 고사목에서 2개체, 참나무 수액에 유인된 1개체이며 모두 수컷이다. 발견된 개체들 모두 왕성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진은 확보한 수컷들을 인공 사육해 얻은 암컷들과 교배시켜 사육 개체들의 유전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사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서식지 내 안정적 보전을 위해 사육개체를 2018년부터 현재까지 6년 연속 광릉숲에 방사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이들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후 방사해 장수하늘소의 행동권을 파악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20마리의 장수하늘소가 추적 대상이며, 효율적 추적을 위해 5마리씩 단계적으로 방사하고 있다. 마지막 방사할 5마리는 8일 국립수목원 휴게광장에서 진행한다. 특히 장수하늘소의 광릉숲 서식 확인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국립수목원 대표 5인(국립수목원장, 노조위원회 지부장,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지역 대표, 연구진 대표)이 함께 방사행사에 참여한다. 신현탁 산림생물다양성과장은 “지속적인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나리난초속(Liparis Rich.)에 속하는 3종의 실체와 분포를 밝힌 연구성과를 전문학술지(한국식물분류학회지 53권 2호)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나리난초 중 내륙의 무리는 나리난초(L. makinoana)와 키다리난초(L. longiracemosa)로, 남해안 이남의 무리는 제주나리난초(L. suzumushi)인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물종 보호와 보전을 위한 핵심 자료를 마련했다. 나리난초류 3종 중 중부지역의 나리난초와 남해안 도서산림의 제주나리난초는 제한된 분포와 개체수를 나타내어 보호 및 보존에 필요한 후속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나리난초는 한랭기에 고위도 지역에서 한반도로 남하한 북부식물로 온난화 과정에서 취약성과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생물종으로 고려됐다. 저해발 산지에서 나리난초의 고립된 잔존 집단을 확인한 것은 꾸준한 생물종 표본 확보의 중요성과 보호식물 확대에 의미를 지닌다. 국립수목원은 캘리포니아 식물원이 1972년도에 국내 중부지방 저해발 산지에서 채집한 나리난초 표본을 확인했고, 해당 지역에서 다년간 분포 조사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식물, 문화를 만들다(소나무편)'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산림박물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물(먹통과 대패)의 수종 분석 결과와 구전으로 계승된 전통지식 등 국립수목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나무와 관련된 산림문화를 조사·분석해 준비했다. 전시는 1부 ‘소나무의 생태 및 출현, 분포 및 분류, 생활사’와 2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다’로 구성된다. 특히 2부는 소나무 자원의 활용 측면에서 농기구재, 건축재, 생활용구와 가구재, 선박재 등으로 분류해 전시된다. 모든 주제별로 ▲소나무를 활용한 한선 조립해보기 ▲다양한 솔방울 모양 색칠해보기 및 모빌 만들기 ▲솔방울 모양 자석 클레이 만들기 ▲솔가지 쌓기 놀이 ▲솔방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상시 체험활동이 함께 구성됐다. 특별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전시회 기간 주말(토․일요일)에 7세 이상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산림박물관 현장에서 신청을 통해 뽑힌 선착순 5명에게 일 2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전시는 문화 다양성의 근원인 전통지식을 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해오라비난초의 현지내·외 보전을 위해 수원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오라비난초는 산림청 선정 희귀식물로 국가적색목록에 위급(CR)으로 평가되고 있는 멸종위기식물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식물의 현지내 보전을 위해 칠보산에 남아있는 집단에 2010년 보호시설을 설치해 개체군 모니터링 및 환경 개선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해오라비난초의 안정적인 현지외 보전을 위해 수원수목원 내(일월수목원) 대체서식지 조성 및 자생지 내에서의 보전이입을 추진했다. 국립수목원과 수원수목원는 조성된 대체서식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해오라비난초의 현지내·외 보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최영태 원장은 “우리나라 생태계 변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위협받고 있는 희귀식물에 대해서 다양한 현지내·외 보전 활동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개원한 수원수목원(일월수목원)의 해오라비난초 보전원은 국민들에게 수목원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좋은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