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가을 단풍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올해 수목원 단풍이 이달 22~30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단풍나무가 50%이상 물드는 것을 기준으로 지난 해 관측된 수목원 단풍절정은 10월 26일이었다. 국립수목원은 희귀특산식물보존원, 수생식물원 등 26개 전문 전시원과 3300여종 이상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온대북부와 온대중부 등 두 가지 식생기후 지역이 중첩돼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등 다양한 낙엽활엽수가 아름드리 우거져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36년간 전시원을 관리해온 박혁용 주무관은 "국립수목원의 단풍 명소는 가을이 되면 당단풍나무와 복자기로 붉게 물드는 육림호 인근"이라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을 찾아주신 관람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국립수목원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전국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경찰-소방간 협업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주재로 15일 열린 간담회에는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과 경기북부 13개 경찰서 및 11개 소방서 재난 업무담당자 등 모두 31명이 참석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실제 대면 참석 못지않은 각종 의견교환 및 회의 집중도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풍수해 등 자연재난과 전염병··화재 등 사회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부터 복구단계까지 양 기관의 재난현장 업무 매뉴얼 및 교육자료를 메타버스 활용을 통해 공유했다. 토론 시간에서는 그간 재난현장에서 반복된 상호 불만사례를 논의했다. 기관간 조치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불거졌던 각종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그 원인분석과 개선방안에 대해 각 경찰서 및 소방서 실무자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SNS 등을 활용한 기관간 실시간 소통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등을 통해 기관별 조치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소통창구의 필요성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구체적 실행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김남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각종 재난 발생 시 경찰
양주시의회는 10일 제33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시에서 제출한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원안 심사해 1조 1470억 8440만 원으로 확정했다. 양주시는 이번 추경으로 증액된 1345억 원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침체된 경기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대응사업으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원사업,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업 등 일반회계 27개 사업 598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제2회 추경예산의 세입·세출 총액은 1조 1470여억 원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1조 65억 원으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비해 1264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1406억 원으로 82억 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증가액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 672억 원, 교통 및 물류 분야 142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130억 원, 환경 분야 122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의 대부분은 27개 코로나19 대응사업 598억 원이다. 광역철도 및 도로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양주시는 이번 추경에서도 율정-봉양 간 도로 확포장공사 20억 원
경기도는 지난 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동탄 도시철도 사업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최초로 친환경 신교통 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화하게 됐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97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 길이 34.2km,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철도건설 기술자문위원회를 운영했다. 코로나19의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데도 주력했다. 특히 지역주민의 염원과 철도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당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원
경기북부경찰청과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는 경기도, 시·군, 소방 등과 합동점검반을 구성, 최근 경기북부지역 고위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위반 등 불법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펼쳤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6일 관련 기관과 함께 330여명의 인력을 동원한 단속을 벌여 집합금지행정명령을 어기고 심야 불법영업을 하던 유흥주점 등 방역수칙위반업소 5곳 36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시 신시가지에 위치한 A유흥주점에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사전예약 단골손님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단속반은 지난 29일 밤 9시30분께 주점 정문 폐쇄 후 같은 건물 모텔에서 유흥주점으로 연결된 비상계단을 통해 손님을 입장시키며 영업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을 급습한 단속반은 영업사실을 확인하고 여성접대부와 종업원 등 총 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단속반은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B노래연습장에서 출입문을 잠그고 단골손님들을 상대로 은밀히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도 입수해 잠복 중 손님 및 도우미 출입을 확인했다. 현장을 급습한 단속반은 문 개방 유도로 내부로 진입, 현장에 있던 여종업원 및 손님 등 총 13명을 감
경기도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세에도 올해 7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1.7% 수준이자 올해 들어 경기도가 기록한 월 최고 수출실적이다. 특히 어려운 통상환경에서도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이어오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3대 시장인 중국·미국·아세안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52.6%, 19.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한 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로, 각각 24.2%, 15.8%의 두 자리 성장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별 코로나19 상황과 해외시장 특성을 감안, 대면·비대면 방식을 결합하며 기존 온라인 일변도 방식의 한계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수출지원’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우수상품해외전시회(G-FAIR)’가 대표적이다. 올 상반기 세 차례의 해외 지페어 행사를 통해 195개 기업이
들판의 잡초로 취급받던 ‘긴병꽃풀’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항산화, 미백, 피부 탄력 및 주름개선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환골탈태해 화제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팀과 함께 ‘긴병꽃풀’의 항산화 효과와 화장품 효능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이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긴병꽃풀(학명:Glechoma grandis(A. Gray) Kuprian)’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경기도와 전남, 경남 등의 들판과 산지, 계곡, 빛이 드는 숲의 하층 등 습기가 있는 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페퍼민트 등 많은 꿀풀과의 식물이 허브 식물로 유통되고 있지만 국내 농가에서는 긴병꽃풀을 잡초라고만 인식해 매년 김매기의 대상으로 취급해 제거해왔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연구진은 상당수의 꿀풀과 식물이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 치료를 위한 ‘아로마 요법(Aroma therapy)’에 사용되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긴병꽃풀의 성분을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으로 만드는 연구를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했다. 2년여의 연구 결과, 긴병꽃풀의 에탄올 또는 열수 추출물이 산화물질인 DPPH,
양주시는 26일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의 과잉 공급을 방지하고 시설급여 등급자에게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기관 지정 총량제를 지정·고시했다. 이번 총량제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보건복지부 지침 개정을 근거로 현재 과잉 공급된 관내 노인의료복지시설 지정을 제한하고 공급률이 110% 미만일 경우 신규 지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노유자시설 신·증축, 용도변경 등으로 인한 지정, 기존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 노인의료복지시설로 변경,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용도 중 단독·공동주택 지정 등은 제한된다. 시행일 이전 접수된 노인의료복지시설과 그 외 재가노인복지설,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의 경우는 설치가 가능하다. 노인장기요양제도가 시행된 2008년부터 양주시 관내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연평균 7.4개 기관이 지정돼왔다. 현재 운영 중인 총 104개 기관 중 2018년부터 2020년 3년간 46개 기관이 설치되는 등 시설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설 수가 증가하는 만큼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시설급여 예산 규모도 꾸준히 늘어 2017년 46억원에서 2021년 173억원으로 매해 평균 32억씩 늘어 총 127
청정계곡 도민환원에 앞장서온 경기도가 현재까지 계곡·하천 불법시설물 99.7%에 대한 철거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앞으로 하천 불법행위의 완전 근절과 지속가능한 청정계곡 유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2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청정계곡 도민환원 추진성과 및 불법행위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 국장은 이날 "하천불법행위는 매년 반복되는 단속에도 단속인력 부족, 낮은 벌금 등으로 수십 년간 지속돼 수질오염, 하천범람, 바가지요금 등 불편과 안전위협의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이에 경기도가 청정계곡 도민환원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전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고 밝혔다. 실제 도는 현재까지 25개 시·군 234개 하천·계곡에서 1601개 업소의 불법시설물 1만1727개를 적발, 이중 1578개 업소 1만1693개를 철거해 99.7%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도의 하천불법시설물 철거는 행정대집행 등의 강제 철거를 지양하고,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 지속적인 이해와 설득을 통해 자진철거를 유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 결과 불법업소 전체 1578개소 중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철거는
경기 양주시의회(의장·정덕영)가 13일 제332회 임시회를 열고 ‘경기북도의 조속한 설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경기북부 분도는 경기도가 해결해야 할 오랜 과제 중 하나다. 경기북부 인구는 약 357만 명으로 부산을 추월해 서울시와 경기남부에 이어 전국 3위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과 수도권 개발제한 등 중첩규제로 인구규모에 비해 지역발전이 상당히 더뎠다. 이 때문에 1990년대부터 경기북부 도민과 지역 정치인들이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북도 설치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정부와 경기도는 주민 공감대가 부족하고 분도할 경우 재정자립도가 악화된다는 이유로 분도 추진을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공정회복’과 ‘균형발전’이 시대정신으로 주목받으면서 수십년 묵은 ‘경기북부 지역의 꿈’을 이뤄달라는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도 이미 지난해 9월 2건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이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희창 의원은 "경기도 내 북부와 남부의 불균형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지원책만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
경기북부 지역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는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가 1일 첫 정기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북부자치경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첫 정기회의에서 위원들은 사무국 업무보고를 받았다. 위원회는 첫 회의 안건인 2021년 위원회 운영계획과 위원회 임용권의 한시적 위임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는 현 정부의 지방분권화 정책기조와 올해 전국적인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에 맞춰 출범한 합의제 행정기구다. 앞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존 경찰 사무에서 분리된 교통,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경비 분야 등의 자치경찰 사무를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각계각층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신현기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겸 한국자치경찰학회 회장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위원에는 김두연 전 영등포경찰서장,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겸 한국젠더법학회 회장, 소순창 건국대 교수, 이현숙 전 경기도교육연수원 원장, 정용환 전 용인서부경찰서장, 최성진 전 경기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이 참여한다. 북부기획조정과, 북부자치경찰협력과 등 2개과 5팀으로 구성된 북부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은 위원회의 원활한
전 노동부 장관 김호진 작가가 최근 소설집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궁합', '씨' 등 아홉 편의 중·단편이 실렸다. 2004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한 작가는 동화처럼 산 소년시절과, 보고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살면서 겪은 일들을 작품으로 남겼다. 사범학교를 나온 작가는 스무 살도 안 돼 문경에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의 '서툰 연애 행각'을 소재로 한 세 편의 연작은 읽는 이가 마치 마주앉아 추억담을 듣는듯한 느낌을 건넨다. 교장과 학생의 충돌을 다룬 '변명'은 의외의 반전이 놀랍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빨치산에게 변을 당한 슬픈 가족사를 지닌 작가는 그 일을 세월에 묻어버리기 보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이를 다룬 작품이 '그해 여름'이다. 1950년 전후의 결혼 풍속을 다룬 '궁합'과 남아선호 사상을 다룬 '씨'는 '묵은지찌개'처럼 구수하다. 6·25로 거덜난 신혼부부의 삶을 다룬 ‘먼 귀로’는 애틋하다. 2015년 '문학과 의식' 신인상을 받은 김호진 작가는 현재 서울강북문협회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정년퇴직 후 등단한 김 작가는 저문 날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쫓기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고 한다. 주로 집이나 카페에서도 쓰고,